세종교육청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안착'...만족도 매년 상승

입력
2021.01.13 15:17
학생 만족도 2017년 88%에서 지난해 92%로 높아져
세종교육청, 올해 더 내실 있게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세종시교육청이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히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며 안착해 가고 있다.

13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한 ‘2020학년도 2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공동교육과정Ⅰ(권역별 거점학교), Ⅲ(쌍방향 온라인)은 일반계 고교 현직교사 35명, 공모교사 15명 등 50명의 지도교사가 32개 과목 45개 반을 운영했다. 공모교사는 교육학 5명, 심리학 3명, 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사회심화과목·무용전공실기·패션마케팅·과학사 각 1명이 참여했다.

여기엔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전공 교과와 전문 교과, 일반과목을 대상으로 총 544명의 학생이 수강했고, 이수한 학생은 423명(이수율 778%)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실온닷’ 플랫폼, 줌 등을 활용해 온라인 스튜디오가 구축된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공동교육과정Ⅱ(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은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을 활용해 학습자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고교생 대상 프로그램은 총 102명(현직교사 8명 포함)의 강사가 188개 반을 운영해 19개 학교에서 총 2,221명이 수강했다. 수료한 학생은 1,756명(수료율 79%)으로 작년 2학기보다 4% 많았다.

20명의 강사가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은 24개 학교에서 187명이 수강했고, 이 가운데 158명(85%)가 수료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한 공동교육과정Ⅴ(직업, 자격증 대비)는 특수분장사 진로 탐색, 미용사 국가자격증반, 공무원 업무와 미래 전망, 사회복지 탐색 등 12개 강좌에 132명이 참여했다.

세종교육청은 프로그램 종료 후 고교생 712명, 중학생 79명, 학부모 457명, 강사 84명 등 1,3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상 프로그램은 학생 92%, 학부모는 94%, 강사는 98%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학생 만족도는 시행 첫해인 2017년 88%, 2018년 89%, 2019년 91%로 매년 상승했다.

세종교육청은 오는 3월 2021년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설명회를 진행하고, 운영 일정, 수강신청 안내 등은 누리집(www.sjecampus.com)에 게시할 예정이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직업,자격증 대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는 등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마련하고 또 운영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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