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故 경동호 어머니 별세, 큰 아들 외롭지 말라고…위로 부탁"

입력
2021.01.12 09:07


방송인 경동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봅니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 잡아주러 가셨습니다.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입니다. 엄마, 형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많은 위로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경동호의 어머니 부고 전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경동호의 동생은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습니다"라고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 7일 모세는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라며 경동호의 사망, 장기기증 소식을 전했다.

1981년생인 고 경동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과 2006년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에 출연했던 방송인이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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