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천 정진경 진실화해위원, 학생 성추행 의혹 논란

입력
2021.01.08 21:50


국민의힘이 추천해 8일 국회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가 대학 교수 시절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정 변호사는 2012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해임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처분 취소 청구를 냈고, 심사위는 징계 무효 결정을 내렸다. 불복한 충남대가 다시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리자 정 변호사는 학교를 떠났다.

국민의힘이 국회에 제출한 정 변호사의 경력 자료에는 충남대 교수 이력이 통째로 빠져 있다. 성추행 의혹으로 교수직을 그만 둔 내용도 누락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과거사정리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국가 기관이다. 국회가 선출한 위원 8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야 위원 자격을 얻는다.

김지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