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통시장·상가  살리기 나섰다

입력
2021.01.07 11:46
맞춤형 시설 현대화 지원


전북 전주시는 7일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인들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도가 주관하는 '2021년도 전통시장 및 상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7개가 선정돼 총 사업비 13억4,000만원을 확보, 전통시장과 상가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모래내시장과 신중앙시장, 중앙상가, 남부시장, 전북대 대학로상점가 등이다. 우선 모래내시장은 2022년말까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시장 투어코스와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특성화 사업이 펼쳐진다. 주요사업은 수제맥주 브랜드 입점이나 비대면 장보기 사업 발굴, 디자인간판 설치 등이다.

신중앙시장과 중앙상가는 주차관제시스템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신중앙시장은 아케이드 설치 구간에 증발냉방장치가 설치된다. 이 장치는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분사해 온도를 낮추고 탈취와 해충 억제효과를 낸다. 중앙상가는 주차장 진입로 확장과 천장 누수 방지를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한다.

남부시장과 전북대 대학로상점가에는 상인교육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경영을 혁신하는 시장경영바우처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가가 이번 사업으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콘텐츠 개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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