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발행주식 총수 확대 정관 일부개정안 의결

입력
2021.01.06 11:43
3월 중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가능해져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워킹그룹 중심 인수위 운영"

대한항공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발행주식 총수 확대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총수 1억7,532만466주 중 55.73%인 9,772만2,790주가 출석해 이 중 찬성 69.98%로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가결됐다.

이로써 대한항공 주식은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어나, 오는 3월 중순경 예정된 2조5,000억원 수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하게 됐다. 또 기업결합신고 완료 시점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6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수합병 후 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1월 중순까지 국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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