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국내와 해외 수출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농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을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업체에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농업인이 생산한 벼를 고품질 ’고흥쌀‘로 도정해 대내외 경쟁력을 갖추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흥양농협에 21억원을 지원한다.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에는 유자 가공 식품산업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 다각화를 위해 식품소재화 시설 지원비로 15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농업회사법인 ㈜담우에는 강소식품 경쟁력 강화 사업비로 1억원을, 유자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녹동양조장에 8,400만원, 엔자임팜에는 전통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두원농협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벼 건조시설비 20억원을 지원했으며, (유)모든에스에프에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5억원을 지원해 건조기 등 식품 전처리 시설을 갖췄다.
국내 최대 커피 주산지로서 지역의 전략 식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고흥커피'의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커피 체험농방 리모델링, 바리스타 양성 교육, 신제품 및 문화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6차 융복합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화와 가공업체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맞춤형 농식품 유통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