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재산 18억... 대치동 아파트 전세 12억5000만원

입력
2021.01.04 20:18
예금 3억6,000만원... 증권 1억원대 보유
주식 대부분은 우량주, 기술 및 바이오주
대출채무는 거의 다 상환해 99만원만 남아

김진욱(55)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총 재산(배우자 등 가족 재산 포함)이 약 1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2억5,000만원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예금 및 주식(4억6,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재산부속서류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재산 총액은 17억9,660만원에 달했다. 이중 12억5,000만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아파트 전세권으로, 전체 재산의 3분의 2가 넘는다. 김 후보자와 부인이 절반씩 지분을 소유 중이다. 이와 별개로, 김 후보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 전세권 4,000만원치(전체 지분의 7분의 4)를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전세권 지분 7분의 3은 여동생이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 본인 명의의 예금 총액은 3억6,346만원으로 신고됐다. 해당 예금은 은행ㆍ보험ㆍ증권사 계좌 9개에 분산돼 있으며, 이와 별개로 부인 명의 예금은 240만원이다. 김 후보자의 부친은 851만3,000원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아파트 전세권과 예금에 이어 김 후보자가 보유한 나머지 자산의 대부분은 주식으로, 총 1억675만원이 주식 종목에 들어가 있다. 투자 종목을 보면 미코바이오메드(가액 9,385만8,000원)가 90% 이상이며, △삼성전자(526만5,000원) △유한양행(232만8,000원),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207만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씨젠(96만5,000원)과 카카오(77만9,000원) 등도 갖고 있다. 아울러 수젠텍, 일양약품,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개미 투자자라면 한 번씩 들어봤을 법한 우량주, 기술 및 바이오주에도 투자했다.

차량으로는 2015년식 제네시스(현재 평가액 기준 2,598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채무는 99만6,000원 남아 있는 상태다. 김 후보자는 2014년과 2016년, 2017년 은행으로부터 가계일반자금대출로 총 2억4,000만원을 빌렸는데, 거의 다 상환한 셈이다.

이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