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이혼 후 근황을 밝혔다.
지연수는 최근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호근이 풀이한 사주를 들은 지연수는 "웬만해서는 화를 누르려고 한다. 다만 한계에 다다를 때는 무거운 톤으로 욕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도 여자니까 사랑받고 싶고, 무언가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그렇게 잘 안됐다. 남자친구를 사귈 때도 그렇고, 결혼생활도 그렇고 다 내가 리더의 역할을 하거나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유지가 됐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내가 돈 벌어서 데이트 비용 내도 되니까 그냥 상대가 바람만 안 피웠으면 하는 정도가 작은 바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지연수는 홀로 어린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책임지고 살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걸로 제일 힘들다. 신용불량자가 된 지 1년 됐다. 2019년 12월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서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빚을 나눠서 갚는 걸 하고 있다"며 "대출금도 그렇고, 아이하고 월세집에서 살고 있는데 1년 정도 일을 못 했다. 지금 (아이가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안 되고, 또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이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공장이 있다. 마스크 포장하는 부업이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라고 전했다.
어린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지연수는 "혼자 양치질도 못하고, 밥도 누가 챙겨줄 사람이 없는데 그 아이를 보며 얼마나 매일 애가 탔겠냐. 아이는 엄마만 찾고 정말 미치겠더라. 진짜 그때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 잃은 때였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는 게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지연수는 2014년 6월 11세 연하의 일라이와 정식 혼인신고를 했으나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일라이는 당시 SNS를 통해 "나는 현재 미국에 있고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아들을 볼 수 없지만, 나는 가능한 한 아들을 만나러 갈 것이고 아버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