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부모' 부모들과 자녀들이 서툰 표현이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을 다시 확인했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계열 E채널 '라떼부모' 5회에서는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등장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검 1위'에 오른 '야구부자' 이순철과 이성곤의 첫 여행기가 이어졌다. 아들 이성곤에게도 예외 없는 '모두까기'를 실천한 이순철이었지만 살뜰하게 고기를 굽고 아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순철의 고향 친구들이 깜짝 방문에 나선 것. 갑작스러운 아버지 친구들의 방문에 이성곤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곤데렐라'로 변신한 이성곤의 수난은 계속됐다. 아버지 친구들은 이성곤에게 "여자친구가 있냐", "초등학교 때 동창 기억하냐" 등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연애 이야기에 이순철은 "미팅하면 무기정학이었다"고 거리를 두었지만, 아버지 친구들은 미팅 경력(?)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폭풍 디스도 잠시 친구들은 "순철이의 팬이었다"며 '레전드 순페이'의 과거를 말했다.
'부자 대결'도 성사됐다. 야구 배트로 제자리에서 누가 공을 오래 치는지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결과, 승리는 아들 이성곤이 차지하게 됐다. 이성곤은 설움을 담아 아버지에게 강렬한 딱밤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무리인 줄 알았지만 아버지 친구들은 "자고가겠다"며 '네버 엔딩' 여행을 예고했다.
변정수와 딸 유채원의 여행기가 이어졌다. 여행 이튿날 아침에도 변정수는 '변캡틴' 모드를 발동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채원과 모델 친구들에게 과거 쇼 리허설 등 '라떼 썰'을 펼쳤다. 이와 함께 모델 데뷔 과정도 설명했다.
변정수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변정수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남자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며 남편 유용운이 첫 눈에 반한 이야기를 말해 '요즘 애들'까지 설레게 했다.
유채원은 "'나 때는 그랬어'라는 엄마의 말이 '꼰대' 느낌이 날 수도 있다"고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솔직한 대화를 나눈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유채원은 "생각보다 엄마, 아빠가 나를 많이 이해해주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코스로 화적연을 찾은 가운데 변정수와 유채원, 유용운 가족은 친구들이 선물한 커플티를 입고 '모델 가족'의 완벽한 포즈를 취하며 여행의 마무리를 훈훈하게 했다.
세대를 넘어 부모님과 자녀들이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그 안에서 따뜻한 진심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 '라떼부모'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