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MBC 연기대상' 대상 "다들 힘내요"…'꼰대인턴' 4관왕 [종합]

입력
2020.12.30 23:11


배우 박해진이 '2020 MBC 연기대상' 가장 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9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방송인 김성주가 단독 진행을 맡았고,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다.

이날 대상 수상자는 '꼰대인턴'에서 가열찬 역을 맡아 열연한 박해진이었다. 박해진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 2008년 MBC 신인상을 받고 12년 만에 한 MBC 작품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 항상 고맙고, 병원에 계신 할머니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꼰대인턴'은 행복한 작품이었다. 매일 촬영장 가는 게 기대될 정도로 고맙고 따뜻했다. 감독님, 작가님, 동료 선후배님들, 스태프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거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시니어인턴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돌린다"고 전했다.

특히 박해진은 "평생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 소중한 일상과 바꾸겠다. 다들 코로나19로 힘드신 와중에 마음이 무겁지만 다들 힘내자"는 메시지로 울림을 선사했다.

'올해의 드라마 상'은 4편의 후보작인 '카이로스' '그 남자의 기억법' '꼰대인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가운데 '꼰대인턴'이 차지했다. 홍성우 PD가 무대에 올라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등 배우 분들과 이 작품을 이끌어준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공감도 높은 상상력을 풀어낸 '꼰대인턴'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지닌 힘을 보여준 작품이다. 시니어, 30~40대 시청자들에게도 어필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 상을 포함해 '꼰대인턴' 팀은 이날 4관왕에 올랐다. OST '꼰대라떼'를 부른 영탁은 축하 무대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신인상=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 조연상=이성욱('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 황금연기상=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 월화 미니·단막 우수연기상=이준혁('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 수목 미니 우수연기상=임주환('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내 남자의 기억법')

△ 월화 미니·단막 최우수연기상=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 수목 미니 최우수연기상=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올해의 드라마상='꼰대인턴'

△ 대상=박해진('꼰대인턴')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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