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무더기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70대 남자(307번)와 60대 남자(308번), 30대 여자(309번), 60대 여자(310번)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여성의 경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어 오후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8명(311∼318번)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서울과 안양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소모임, 가족 모임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됐다.
확진자 2명의 동선 중 하나인 무실동 사우나도 새로운 감염원으로 등장했다. 앞서 29일에도 이 사우나 이용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원주시는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28일 실시한 원주교도소 종사자와 재소자 1,047명과 요양시설 1,60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