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왕숙→서울역 25분, 창릉→서울역 10분에 오간다"

입력
2020.12.29 16:00
국토부, 3기 신도시 교통대책 확정

8년 후인 2028년 3기 신도시 거주자는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 할 때 웬만한 서울 거주자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고양 창릉지구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신규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남양주 왕숙 25분, 고양 창릉 10분이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호)과 고양 창릉(3만8,000호)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서울역 45→25분, 강남역 70→45분

남양주 왕숙지구의 대중교통 핵심 사업은 9호선 연장이다. 왕숙지구 입주민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까지 연결된 도시철도로 서울을 오갈 수 있다. 도시철도 연장 사업은 2028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또 신설 예정인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이용할 수 있고, 상봉-마석간 셔틀열차도 탑승할 수 있다. 도시철도뿐 아니라 광역버스로도 남양주-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국토부는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 중 하나로 이동식 장벽 방식의 역류가변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광역버스 이용자는 오전 출근 시 왕숙지구-강변역까지 이동시간이 약 30분 줄어든다.

국토부는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할 남양주 왕숙 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 45→25분, 강남역 방면 70→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 창릉-서울역 40→10분, 여의도 50→25분

고양 창릉지구 입주민은 신설되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노선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GTX-A 창릉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훨씬 가까워진다. 또 고양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거주자는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신교통수단 사업 계획에 따라 도심지까지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이용자도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이 반영됐다. 특히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한 화전역 환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된 환승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국토부는 16개 사업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고양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시행 시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 40→10분, 여의도 방면 50→25분으로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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