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후인 2028년 3기 신도시 거주자는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 할 때 웬만한 서울 거주자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고양 창릉지구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신규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남양주 왕숙 25분, 고양 창릉 10분이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호)과 고양 창릉(3만8,000호)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대중교통 핵심 사업은 9호선 연장이다. 왕숙지구 입주민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까지 연결된 도시철도로 서울을 오갈 수 있다. 도시철도 연장 사업은 2028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또 신설 예정인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이용할 수 있고, 상봉-마석간 셔틀열차도 탑승할 수 있다. 도시철도뿐 아니라 광역버스로도 남양주-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국토부는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 중 하나로 이동식 장벽 방식의 역류가변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광역버스 이용자는 오전 출근 시 왕숙지구-강변역까지 이동시간이 약 30분 줄어든다.
국토부는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할 남양주 왕숙 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 45→25분, 강남역 방면 70→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 창릉지구 입주민은 신설되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노선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GTX-A 창릉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훨씬 가까워진다. 또 고양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거주자는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신교통수단 사업 계획에 따라 도심지까지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이용자도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이 반영됐다. 특히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한 화전역 환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된 환승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국토부는 16개 사업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고양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시행 시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 40→10분, 여의도 방면 50→25분으로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