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다솜리)에 첨단 스마트시티 및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도시가 들어선다. 주거에 여가와 힐링을 접목한 도시농업 환경도 조성된다.
29일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솜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다솜리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조성되는 합강리(5-1생활권)와 인접한 지역으로 179만㎡ 면적에 1만,7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건설청과 LH는 다솜리를 ‘스마트 헬시 시티(Smart Healthy City)’로 조성키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생활권 내에 복합커뮤니티·헬스케어·케어팜 등 3개 권역을 개발하는 특화 계획을 마련했다.
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복합커뮤니티 권역은 기존 학교와 공원 등이 결합된 복합커뮤니티 단지에 주거와 상가 기능을 더해 조성한다. 이곳에선 유아와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육·의료·복지·문화체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가 주변 도로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광장과 보행로를 조성하는 등 보행 중심 환경을 구축하고, 소규모 블록의 중저층(5~6층) 주택과 상가를 배치한다.
생활권 남측에는 헬스케어 권역을 조성한다. 민간 부문 의료·산업·연구 기능과 의료 특화 광역복지센터.스마트케어 공공주택 등 공공부문의 의료·복지기능을 동시해 갖춘다.
생활권 북측에 조성되는 케어팜 권역은 도시 농업과 여가·힐링 중심 주거를 복합화한 도심 속 전원형 주거단지로 만들어진다. 이 곳에는 4층 이하의 저층 주택과 다양한 유형의 치유농장,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별개로 외곽순환도로 상부 공간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동도시텃밭으로 조성하는 등 총 2만㎡ 정도 규모의 도시농업공원도 조성한다.
건설청은 다솜리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내년 설계 등을 거쳐 2022년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빠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체 주택 공급 규모는 7,400가구다. 건설청은 중산층이 거주할 수 있는 형태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기존 생활권의 2배 수준(1,766가구)으로 공급키로 했다.
김복환 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다솜리는 기존 도시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하고, 헬스케어 등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