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연말연시 식당 내 취식 금지에 이어 지역 내 모든 해변을 봉쇄한다. 해맞이 관광객이 몰려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옥계면에서 주문진읍에 이르는 해변 45㎞ 구간에 출입통제선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부턴 경포와 정동진 등 주요 8개 해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는 통제선을 넘어가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한 안내 요원을 기존 40여명에서 65명으로 늘렸다. 특히 올해 마지막 말인 31일부터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까지 공무원 1,400여명을 해변과 주차장 입구에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론을 띄워 사각지대를 통해 해변에 들어가는 '얌체 행락객' 단속에 나선다. 강릉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변 출입 통제범위를 전체 해변으로 확대해 감염병 예방 수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