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29일 세종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60대(세종 144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4번은 세종시 첫 코로나19 확진 사망자인 143번의 가족이다. 143번은 경기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경기 군포 요양원에서 퇴원한 뒤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부터 자가 격리 중 사망했다. 이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이 143번의 동거 가족 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확진된 30대 2명(145~146번)은 서천 1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천 부모 집을 방문한 뒤 27일부터 의심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47번 확진자인 40대 남성은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동거가족 2명과 접촉 이력이 있는 비동거가족 3명에 대해 검사하는 한편, 147번의 이동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