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마지막 잎새의 정체는 아웃사이더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12월의 기적과 마지막 잎새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했다.
마지막 잎새의 청량하고 순수한 목소리와 12월의 기적의 매력적인 음색이 판정단을 감동케 했다.
대결 결과 15 대 6으로 12월의 기적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마지막 잎새의 정체는 속사포 랩의 대가 아웃사이더로 밝혀졌다.
속사포 래퍼로서 자부심이 있다는 아웃사이더는 "18년 동안 이것만 계속해왔다. 많은 후배가 제 랩을 불러주신다. BTS, 이영지 같은 실력있는 후배들이 불러주셔서 너무 행복한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웃사이더 하면 전설이었지' 과거형의 느낌이 나더라. 지금도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현재 진행형으로 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어서 이 무대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무대를 본 김구라는 "아내가 말다툼할 때 이러면 속상해하겠다. 반칙이야"라고 말하자 아웃사이더는 "그때는 조용히 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이 속사포 랩 실력을 아는지 묻자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아빠 직업에 대해 '가수요!'라고 했는데 얼마 전부터 '키즈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이에게 이런 랩, 음악을 하는 가수고, 앞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