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점유율 43.3%ㆍ성공률 57.4%... 라자레바의 ‘원맨쇼’

입력
2020.12.27 00:10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리그 2위에 올려놨다.

기업은행은 26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7 22-25 29-2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8승 7패 승점 24점을 기록해 GS칼텍스(8승 6패 승점 23)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라자레바의 공격력이 이날도 빛났다. 라자레바는 이날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8득점을 올렸다. 전위에서 공격 득점 24점을 후위에서는 11점을 올렸다. 서브로도 3점을 보탰다.

공격 점유율은 43.3%나 책임지면서도 범실은 5개에 그쳤고 성공률은 57.4%를 찍었다. 이날 또 다른 공격수 김주향의 점유율은 17.0%에 공격성공률은 16.7%, 표승주는 점유율 11.3%에 성공률 31.3%를 기록했다. 라자레바의 시즌 평균 공격점유율은 43.0%에 성공률은 43.0%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가 고비였다. 기업은행은 26-27에서 라자레바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8-27을 만들었다. 이후 라자레바는 상대 팀 루소의 강한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후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직접 끝냈다.

라자레바는 올 시즌 리그에서 공격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삼공사 디우프가 점유율 48.5%로 리그에서 가장 높고 라자레바와 메레타 러츠(GS칼텍스ㆍ42.2%) 순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날 헬렌 루소가 팀 공격의 36.3%를 책임지며 30득점(성공률 50.9%)을, 정지윤이 21점(42.6%), 양효진 11점(44.4%)으로 골고루 활약했지만 라자레바를 당해내지 못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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