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4일 "새해엔 우리 사회에서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들을 위해 우선적인 사랑과 배려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날 '2021년 신년 메시지'를 내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간은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 더 많은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하루빨리 끝나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일상의 기쁨을 되찾기를 기도하자"고 전했다. 더불어 "생명 수호의 최일선에서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말도 보탰다.
염 추기경은 내년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인 것도 언급했다.
염 추기경은 "새해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열정을 본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새해 첫 일정으로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는 신자 참례가 허용되지 않으며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