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tvN 새 드라마 '지리산' 스태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작 인력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일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방송가엔 비상이 걸렸다.
24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 확진으로 접촉자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프리랜서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스태프는 20일과 21일 MBC 상암동 사옥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나온 '전지적 참견 시점'은 애초 예정된 25일 녹화를 취소했다. 지난 19일에 이어 26일 방송도 결방한다.
MBC는 최근 일주일새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와 추가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MBC에선 지난 18일 '선을 넘는 녀석들' PD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복면가왕' 카메라 감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직원 확진에 MBC는 '놀면 뭐하니?' 등 지난 19, 20일 편성됐던 주말 프로그램 6개를 결방 조치했다. 당시 MBC는 "제작진의 검사 결과 및 방역을 거쳐 순차적으로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앞둔 '지리산' 제작진도 촬영 준비 스태프 중 확진자가 나와 추가 감염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지리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촬영 준비를 위한 세트 점검 작업 도중 시공과 관계된 스태프가 기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바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리산' 관계자는 "촬영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출연진과 촬영 스태프들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엔 전지현을 비롯해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 만큼 추후 출연진과 촬영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리산'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1일까지 촬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