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새해 일출, 올해는 SNS로 본다

입력
2020.12.24 10:42
매년 하던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
경주국립공원, 인스타 등으로 생중계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일출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제공한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매년 새해 첫날 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새해 떡과 차, 핫팩 나눔, 안전산행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새해행사는 감염병 위기 대응으로 엄중한 시국을 감안해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탐방객들이 현장에 오지 않고도 경주국립공원 내 주요 명소에서의 새해 일출을 즐길 수 있는 해맞이 일출 영상을 국립공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영상 촬영은 국립공원 경주사무소 직원들이 영상 촬영팀을 구성해 1월 1일 새벽 전국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수 있다는 해돋이 명소 토함산 정상에서 동해안 해돋이를 촬영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만일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공원 내 불법·무질서행위 단속을 위한 현장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성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이 급격히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주요 명소의 새해 일출은 가정에서 TV 방송과 국립공원 유튜브로 편안히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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