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자존심, 프리미엄 그랜드 쿠페 삼인방...더 8 쿠페·S 클래스 쿠페·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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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09:00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소외된 시장이 있다면 단연 ‘쿠페’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쿠페 모델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며 대부분의 쿠페 모델들은 극단적인 고성능 엔진과 트랙 주행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추구한 ‘극소수의 차량’에 한정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체격과 유려한 디테일, 그리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프리미엄 그랜드 쿠페’들이 그 존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과연 국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그랜드 쿠페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그랜드 쿠페 삼인방을 살펴보자

BMW The 8 쿠페

스포츠 드라이빙의 맛집, BMW는 최근 브랜드의 하이엔드 모델 ‘더 8’를 선보였다. 그리고 더 8의 중심에는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 그리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대거 담고 있는 쿠페 모델이 중심을 잡고 있다.

브랜드의 그랜드 쿠페인 BMW 8 쿠페는 ‘그랜드 쿠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체격과 함께 최신의 BMW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한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담아낸 바디킷이 적용되었다.

측면에서는 우수한 균형감, 곡선의 매력은 물론이고 최신의 BMW 디자인이 고스란히 반영되었으며 후면 디자인에 있어서도 매력적이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제시한다. 네 바퀴의 알로이 휠 역시 시각적인 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덧붙여 실내 공간에서도 고급스러운 가치를 제시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고급스러운 소재 및 디테일을 통해 감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보닛 아래에 자리한 V6 3.0L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과 51.0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자동 8단 변속기 및 xDrive의 조합을 통해 더욱 견고하고 우수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덧붙여 공인 연비 역시 9.5km/L로 출력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낸다.

드라이빙에 있어서 경쟁 모델 대비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우수한 변속기 및 xDrive를 기반으로 단점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다만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료하고 직관적인 느낌보다는 어딘가 모호한 주행 질감으로 일상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영역에 걸쳐 있는 포지셔닝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되어 차량의 가치 및 탑승자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과 어이스턴트 프로페셔널, 그리고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은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인다.

BMW 8 시리즈 쿠페(BMW 8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쿠페)의 판매 가격은 1억 3,91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쿠페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미 새로운 S 클래스를 선보였으나 현행의 S 클래스 역시 그 존재감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랜드 쿠페 시장에서는 이러한 S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S 클래스 쿠페가 존재하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 CL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 할 수 있는 S 클래스 쿠페는 그 이름처럼 9세대 S 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유려한 실루엣과 거대한 체격,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쿠페 라인업을 관통하는 디자인이 반영되어 더욱 화려한 쿠페의 매력을 제시한다.

2014년부터 시장에 데뷔한 S 클래스 쿠페는 이러한 디자인의 매력을 통해 2018년 페이스 리프트 이후에도 그랜드 쿠페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의 S 클래스 쿠페는 향후 SL과 통합될 예정인 만큼 S 클래스 쿠페의 계보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S 클래스 쿠페의 실내 공간 역시 S 클래스에 걸맞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그리고 안락한 공간의 가치를 제시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 그리고 디테일의 매력은 물론이고 S 클래스에 걸맞은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다채로운 요소 및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을 제시하여 브랜드를 대표하는 그랜드 쿠페에 대한 확신을 제시한다.

S 클래스 쿠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판매 되고 있으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양은 S450 4Matic 쿠페로 367마력의 엔진과 4Matic의 조합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S63 4Matic+ 쿠페로 명명된 612마력의 그랜드 쿠페 역시 마련되어 단순히 화려한 존재가 아닌, 대담하고 강력한 움직임으로 ‘성능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 S450 4Matic 쿠페의 판매 가격은 1억 5,560만원이며 S63 4Matic+ 쿠페는 2억 2,600만원이다.

렉서스 LC 500 & 500h

프리미엄 브랜드의 하이엔드 쿠페라고 한다면 앞선 두 대의 차량이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또 다른 선택지 역시 존재한다. 바로 렉서스의 하이엔드 쿠페 모델, 렉서스 LC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7년, 렉서스는 국내 시장에 브랜드의 역량을 집약한 ‘프리미엄 그랜드 쿠페’ 모델인 렉서스 LC를 선보였다. 렉서스 LC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더해진 실내 공간 그리고 최신 기술로 구성된 뛰어난 주행 성능을 그 핵심으로 삼고 있다.

렉서스 LC는 4,760mm의 전장과 1,920mm의 전폭 그리고 1,345mm의 낮은 전고를 통해 쿠페 고유의 다이내믹하고 드라마틱한 비례를 완성한다. 특히 긴 전장과 낮은 전고가 그려내는 유려한 실루엣은 말 그대로 콘셉 모델을 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브랜드의 최신 감성을 집약시킨 디자인 역시 세련되고 유려한 라이팅 및 입체적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세련된 감성을 제시하며, 화려한 디자인의 알로이 휠 등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더욱 높인다.

실내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이 적용되었고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는 일체감을 통해 감각적인 공간감을 더욱 강조했다. 여기에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 도어 트림의 드레이프 장식, 10.3인치 EMV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더욱 귀한 존재로 환영한다.

도어 패널 등에는 드레이핑을 통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할 뿐 아니라 알칸타라 역시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고, 최상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13개의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차량 전체를 감싸는 풍부한 음향 경험을 제시하여 차량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

렉서스 LC500은 최고 출력 477마력을 자랑하는 V8 5.0L 엔진을 탑재하고 10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하여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덧붙여 하이브리드 모델인 LC500h는 V6 3.5L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조합된 멀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하고 세계 최초의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가속 성능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렉서스 LC에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도 탑재되어 경쟁력을 높인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트템 플러스는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PCS),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네가지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적용되어 전방위적인 안전을 추구한다.

렉서스 LC 500의 판매 가격은 1억 6,87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LC 500h는 1억 7,86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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