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공업고등학교가 45명의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하며 2013년부터 8년 연속 경북 특성화 고교 공무원 최다 합격 명성을 이어갔다.
21일 상주공고에 따르면 3학년 정원 199명 중 22.6%인 45명이 올해 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전체 학생 5명 중 1명이 공무원에 합격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특성화 고교 중 공무원 전국 최다 합격이다.
상주공고는 부사관 분야와 공기업에도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올해 26명(해병대 18명, 육군 7명, 공군 1명)이 부사관 시험에 합격했고, 한국국토정보공사 1명, 대구시설공단 1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명, 국가철도공단 2명 등 5명이 어렵다는 공기업 취업 문을 뚫었다.
상주공고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 취업 사관학교 명성을 이어가는 비결로는 학생들의 진로를 크게 공기업, 대기업, 해외 취업, 기능 인재, 공무원 등 5개 분야로 나누는 '5-Track'이 꼽힌다.
5-Track은 분야별 맞춤형 취업 비전을 제시하는 상주공고만의 독자적인 취업프로그램이다.
'공무원 합격반'은 공무원 합격을 위한 전문적이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시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공기업 합격반'은 인‧적성 시험 준비부터 최종합격까지 개별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의 면접 등을 통해 현장 면접 시뮬레이션을 운영한다. '대기업 합격반'은 취업지원관을 활용한 모의 면접, 대기업별 인‧적성 준비를 진행한다. '해외 취업반'은 현장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는 말하기 영어 수업과 전문적인 토익 수업을 통해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기능인재반'은 지방 및 전국기능대회 상위권 입상을 통해 다양한 기업으로의 취업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둔다.
박용태 상주공고 교장은 “학교의 성과는 곧 학생들의 성공을 의미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발전과 성공을 늘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