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18일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대검찰청 앞에서 축하 잔치를 벌였다.
윤 총장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거리에 모여 윤 총장의 환갑을 축하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님,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쓰인 배너를 세웠다. '문재인 사퇴하라'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들은 대검 정문 앞거리에서 책상을 펴고 떡과 케이크를 올려놓았다. 지지자들은 고깔 모자를 쓴 채 틀어놓은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불을 붙여 끄기도 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는 '윤석열 검찰총장 회갑 기념'이라고 적힌 축하 떡을 나눠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재가해 윤 총장은 이날 대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인공 없는 생일잔치가 벌어진 셈이다. 윤 총장은 이날 외부 인사 없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15일 오전 대검으로 출근하던 중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그동안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거 감사한데, 오늘부터 날씨가 너무 추워지니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며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