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 영화제, 코로나19 여파로 3월 온라인 개최

입력
2020.12.17 10:31

제7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내년 3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독일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

당초 내년 2월 오프라인 개최 예정이었지만, 3월 초 경쟁 부문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6월엔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유러피안필름마켓 역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민희는 지난 2017년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민희는 수상 당시 "누군가에게 이 영화가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이라고 생각해 사랑스럽다. 영화를 빛내주신 배우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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