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71명 신규 확진...이틀 연속 70명대

입력
2020.12.16 18:34

인천시는 16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시 본청 소속 공무원 1명을 포함해 7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77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3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2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로 파악됐다.

교회·미용실 등서 소규모 집단감염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4명은 인천 서구 불로동 모 교회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지난 13~15일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된 남동구 모 미용실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25명으로 늘었다.

부평구 일가족 및 경기 부천시 증권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도 이날 1명이 늘어 29명이 됐다. 인천교통공사 소속 청소근로자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씨의 남편은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부천시 증권회사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구에 이어 인천시 공무원도 확진

전날까지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에서도 이날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 B씨는 앞서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자택 대기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날 시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가족이 확진돼 지난 12일부터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이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 49명은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73명이다. 지난 14일 오후 8시 기준 가동률 100%를 기록한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병상 2개가 비어 가동률이 92.0%(25개 중 23개 사용)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염병 전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각각 44.4%(444개 중 197개 사용), 63.8%(정원 450명 중 287명 입소)를 기록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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