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통산 5번째로 역대 최다 수상

입력
2020.12.15 11:37
장슬기,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 수상

손흥민(28ㆍ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KFA는 15일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 기량을 보인 손흥민과 장슬기(26ㆍ인천현대제철)에게 각각 남녀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선수는 51개 KFA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과 전임지도자 등 KFA 기술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대5로 합산ㆍ선정했다.

손흥민은 투표결과 총 249.63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남자 선수로 뽑혔다. 이어 손준호(전북, 163.26점), 안병준(수원FC, 32.53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5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자신이 보유한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늘렸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수상자인 장슬기는 2018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2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멋진 로빙슛을 넣으며 대표팀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소속팀인 인천현대제철을 통합 8연패로 이끌었다.

올해의 골은 조규성(22ㆍ전북)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란전에서 선보인 왼발 중거리슛이 선정됐다.

이 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를 3관왕(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으로 이끈 백기태 감독과 올 시즌 WK리그에서 경주한수원의 돌풍을 이끈 송주희 감독이 거머줬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원두재(23ㆍ울산)와 추효주(20ㆍ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심판에는 김대용(남자주심) 이정민(남자부심) 조해미(여자주심) 윤은희(여자부심)가 각각 꼽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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