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의사 없었다고? 납득 불가"...김준수 측, KBS '뮤뱅' 입장 정면 반박 [공식]

입력
2020.12.14 17:57


가수 김준수(XIA) 측이 KBS 측이 밝힌 '뮤직뱅크' 출연 불발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반박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KBS 측이 김준수의 '뮤직뱅크' 출연 불가 이유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14일 본지에 "공중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 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라며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뮤직뱅크'의 책임 프로듀서인 김광수 KBS 예능센터 2CP는 김준수의 팬들이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게재한 김준수의 음악방송 출연 청원글에 공식 답변을 남기며 입장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김 CP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라고 김준수가 '뮤직뱅크'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와 함께 "또한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라는 입장을 덧붙인 김 CP는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도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김준수 측이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KBS 측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 이번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조금 더 지켜봄 직하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