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환경 파괴 경각심...재미+교훈 다 잡았다

입력
2020.12.14 10:36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가 친환경 라이프 도전기가 본격 막을 올렸다.

지난 13일 지구를 위한 친환경 생존 리얼리티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첫 방송에서는 강남 이상화 김동현 황치열과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이 슬기로운 지구 생활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8명의 출연진은 설레는 마음으로 자연의 보고 제주도에 도착했지만 이들이 기대했던 절친 간의 여행은 연막이었을 뿐 실제는 친환경 하우스에서의 1박 2일의 '불편한 동거'로 밝혀져 특급 반전을 선사했다.

여유로운 제주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이들은 숙소에서 알 수 없는 계량기를 발견, 급속히 떨어지는 숫자들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머무는 곳은 사실 4인 가구 1일 평균 사용량인 전기 1만Wh와 800L를 8명이 나누어 사용해야 하는 친환경 하우스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직접 충전해야 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친환경 하우스의 비밀을 가장 먼저 알아챈 이상화는 남편인 강남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불을 끄고 이곳저곳 코드를 뽑고 전원을 끄는 '전기 파수꾼'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시차를 두고 한발 늦게 친환경 하우스에 입성한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제주도의 매력과 절친간의 게임에 푹 빠진 모습으로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아무리 에너지를 아껴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계량기의 숫자를 수상하게 여긴 김동현과 이상화가 결국 옆집과 에너지를 공동 사용하는 것임을 밝혀내고 서로가 1박 2일 동안의 '에너지 공동체'임을 알렸다.

결국 줄어드는 에너지에 위기감을 느낀 출연진들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각각 해안가와 바닷속으로 향했다.

특히 강남과 김동현은 호기롭게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섰으나 해병대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현이 뜻밖의 비염으로 수거를 중단하는 '웃픈'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바닷속 청소에 나선 강남은 "그냥 쓰레기 밭이야"라며 폐타이어, 삼각대, 옷걸이, 자전거까지 끌어 올리며 출연진과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말끔하게 쓰레기를 정리한 해안에서는 기적처럼 돌고래들이 찾아와 우리가 빌려 쓰는 지구를 깨끗이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친환경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했음에도 저녁 요리와 샤워로 인해 계량기 숫자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다들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살면서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는 양세찬과 "아침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다"라는 조세호가 허탈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들이 무사히 사이좋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2화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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