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 1,000명을 넘긴 13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7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70명 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위기의 터널로 들어섰다"고 현 상황을 평가한 뒤 "자택 격리치료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서 권한대행은 이어 "서울의 중중환자 전담병상 68개 중 64개를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개"라며 "지난주 11개의 중증 병상을 추가 확보했으며 다음 주에는 10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