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첫방 최고 시청률 7.8%…색다른 강의 통했다

입력
2020.12.13 11:54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6.4%, 최고 7.8%, 전국 가구 평균 5.2%, 최고 6.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라 시청자들의 '온택트 여행' 호응과 설민석의 저력을 증명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4.3%, 전국 기준 평균 3.2%, 최고 3.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크 투어'로 독일과 뉘른베르크, 히틀러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뉘른베르크를 매우 사랑했던 히틀러의 잘못된 시작과 통치법,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진짜 이유 등이 설민석의 강의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달됐다. 여행 메이트 은지원 존박 이혜성도 함께했다.

특히 "히틀러는 왜 악마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설민석은 히틀러가 태어난 곳이 오스트리아임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히틀러가 비극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계기가 된 일화도 전했다. '2차 세계 대전과 유대인 학살'을 만들어낸 히틀러 개인의 성장 배경을 들은 출연진들은 "잔혹하고 놀랍다"라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러한 역사의 비극을 만들어낸 당사자임에도, 당시 독일인들은 히틀러에게 열광했다는 점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비극적인 역사를 만들어낸 잔혹함 뒤에는 대중들을 사로잡는데 능한 히틀러의 화법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강의의 묘미를 더해줄 세계사 퀴즈가 함께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오는 19일 2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을 벌거벗겨 볼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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