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밸런스 좋은 디젤 엔진 품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0.12.13 15:00

BMW의 엔트리 모델, 1 시리즈와 2 시리즈가 새로운 기반 위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독특한 감성의 2 시리즈 역시 인상적이지만 1시리즈의 경우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빈약한 해치백 및 왜건 시장에 꾸준히 도전을 하고 있는 만큼 매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더욱 큰 기대감, 깊은 관심을 갖고 마주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M 스포츠 패키지를 통해 스포티한 매력을 품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를 마주하게 되었다. 밸런스 좋은 디젤 엔진을 품은 컴팩트 해치백,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그렇게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밸런스를 갖춘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지금까지의 BMW 디젤 대비 조금 더 출력의 부담을 줄인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실제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0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디젤 엔진이 자리하고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효과적인 주행 성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는 경쾌하고 효과적인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복합 기준 14.3km/L에 이르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0km/L와 16.2km/L에 이른다.

쾌한 드라이빙으로 시작된 자유로 주행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여느 때의 주행과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에 진입해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BMW 2.0L 디젤에 비한다면 확실히 ’40마력’과 토크의 차이는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는 ‘성능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끼지 않을 정도의 발진 가속 성능을 제시했다.

물론 절대적인, 혹은 엄격한 기준에서는 1,520kg의 공차중량 때문인지 다소 아쉽고, 디젤 차량 특유의 둔감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상적인 해치백’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았다. 참고로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로 GPS 기준 90km/h의 속도로 달릴 때에는 약 4~5km/h의 오차가 있었다.

해치백 고유의 매력을 제시하는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드라이빙의 질감은 비슷한 체격, 그리고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2 시리즈 그란쿠페와는 완전히 다른, ‘컴팩트 해치백’ 고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났다.

실제 보다 짧고 컴팩트한 구성을 기반으로 조향에 대한 질감이나 반응 등에 있어서도 큰 매력을 제시하며 노면에 대한 효과적인 반응, 그리고 보다 직설적인 질감을 제시한다. 덧붙여 M 스포츠 패키지의 존재감도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연속된 노면 상황을 직설적으로 전달하며 앞서 시승했던 2 시리즈 그란쿠페 보다 더욱 경쾌하고 민첩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향에 대한 반응은 물론이고, M 스포츠 패키지 고유의 탄탄한 셋업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누릴 수 있을 것 같았으며, 실제 성능 외에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이번 자유로 주행 외에도 일반적인 주행 상황 내내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꿔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가 가진 매력과 특성을 보다 직설적으로 누리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가 2 시리즈 쪽보다는 조금 더 노면 충격이 도드라지는 것 같아 승차감을 조금 더 중요시 하는 운전자에게는 M 스포츠 패키지가 빠져 있는 차량을 권하고 싶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자유로 주행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여유로웠고, 온전히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의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와의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내용을 살펴 보았다.

센터페시아의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다양한 주행 정보가 기록되었고, 그 결과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실제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는 총 37분 39초 동안 52.1km를 달렸고, 평균 속도는 85.8km/h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29.4km/L라는 인상적인 결과를 확인활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BMW 118d M 스포츠 패키지의 공인 연비인 14.3km/L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로 ‘BMW 디젤의 효율성’에 대한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