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는 내년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적용될 차세대 EV 플랫폼 ‘E-GMP’를 공개했다.
브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새로운 플랫폼은 말 그대로 전기차를 위한 모듈형 플랫폼을 추구해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다.
E-GMP는 현대차가 EV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내놓은 독자개발 플랫폼으로 현대차의 EV 노하우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대차 E-GMP는 경량화의 매력은 물론이고 강성 확보, 배용량 배터리 등은 물론이고 모듈형 플랫폼 특유의 우수한 확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덧붙여 현대차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E-GMP를 적용한 차량은 성능과 가속력, 그리고 최고 속도 등과 같은 부분에서 한층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실제 현대차는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의 경우에는 최대 600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미만에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 역시 260km/h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 모터의 회전 속도 개선 및 감속비 강화를 통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대용량 배터리 케이스를 마련하여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며 전기차의 운영 안정감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800V’ 충전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급속충전 시 18분 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러한 기술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단 5분 만에 1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자체가 하나의 파워 서플라이의 기능을 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도 적용된다. 닛산 리프 등에서도 이러한 기능은 있었지만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그 활용성이 더욱 높다.
한편 현대차는 E-GMP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