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화이자 백신 승인…세계 네 번째

입력
2020.12.10 22:11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입과 사용을 승인했다고 10일(현지시간) 국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바레인, 캐나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사우디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지난달 24일 제출한 임상 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포함해 여러 측면을 평가한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국제 기준을 지키려는 제조사의 노력, 제조 과정의 질을 보여주는 과학적 자료를 추가 검토했다”며 “제조사가 제공한 자료를 연구하고, 국내외 전문가와의 협의, 제조사와의 간담회 등을 거쳤다”고 백신 검증 과정을 설명했다.

또 “화이자 백신 수입과 사용에 필요한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백신 접종 전 안전성 검증을 위해 백신 샘플도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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