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는 10일 오후 6시 제3대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학내 교수 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앞서 총장추천위원회가 뽑은 총장 후보자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박인호(65) 명예교수, 박종태(62) 전자공학과 교수, 임경환(59) 생명과학부 교수, 최계운(66) 명예교수(가나다 순)가 후보자로 등록했다.
인천대 내부 인사 10명과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인천대 총장추천위는 개정된 규정에 따라 후보 4명을 별도의 절차 없이 총장 예비후보자로 선정한다. 기존에는 검증 절차를 통해 총장 예비후보자를 결정했다.
추천위는 총장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벌인 뒤 합동연설회, 정책토론회, 정책평가를 연 뒤 그 결과에 따라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해 내년 2월 초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내년 2월 중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다시 교육부에 추천한다. 후보자 심의를 거쳐 교육부장관이 임명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앞서 인천대 이사회가 총장 최종 후보자로 뽑은 이찬근(64) 무역학부 교수는 지난 7월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에서 탈락했다. 이 교수는 예비후보자 평가에서 3위에 머물렀는데, 평가에서 1위를 최계운 교수가 반발하며 갈등을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