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누적 96명

입력
2020.12.09 19:41


제주에서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날 도내 93·94·95·96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제주지역에서 하루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제주 93번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 9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감염경로는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제주 방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도내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11월 30일부터 마른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 전까지의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제주 94·95·96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모두 헝가리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지난 8일 오후 입도 후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4시4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장소 외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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