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첫 사극에 한복 로망 성취,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 작품"

입력
2020.12.09 11:20


배우 신혜선이 첫 사극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신혜선은 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철인왕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첫 사극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소용 역을 맡은 신혜선은 "사극을 처음 해보는데 한복을 입는 연기에 대한 로망을 성취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발칙한 행동들이 재밌어서 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성식 감독은 김소용 캐릭터에 대해 "현대 남성의 영혼이 들어간 인물이라 어떤 사극에서도 본 적 없는 인물"이라며 "신혜선의 놀라운 연기력이 가미돼서 제 상상보다 업그레이드된 캐릭터가 탄생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코믹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게 읽었다. 시청자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연기하려니 끝도 없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 저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허세남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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