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경찰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경찰관이 근무하는 지구대가 폐쇄됐다.
6일 서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20대 순경 A(서산 72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두통 증상을 보여 다음날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결과 A씨는 서산 주점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서산 51번과 동선이 겹쳤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산호수공원 인근 커피숍을 찾았는데 서산 51번도 비슷한 시간 해당 커피숍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방역당국과 서산경찰서는 A씨가 확진되자마자 그무 중인 서부지구대를 폐쇄하고 방역소독했다. 또 서부지구대 모든 순찰요원(32명)을 자가 격리토록하고,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에서 서산호수공원 일대 예방순찰과 각종 민원처리 등 서부지구의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서산경찰서 직원 39명, 가족과 지인 각각 2명 등 43명으로 이 가운데 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검사 중이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인근 파출소 경찰관 등 인력을 총동원해 소속 경찰관 확진으로 인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