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의 호러블한 시월드가 오픈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측은 4일 저 세상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배종옥), 야심가 조대비(조연희)의 쫄깃한 탐색전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여기에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 김정현을 비롯해 배종옥 김태우의 만남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조선 시대 중전의 몸에 불시착한 문제적 영혼, '저 세상 그놈'의 기상천외한 궁궐 생존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언행으로 궁궐을 한바탕 뒤집어 놓을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으로 분해 웃음을 하드캐리한다.
180도 달라진 중전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예의주시하는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는 배종옥이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조연희 역시 가문의 권력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야심가 조대비로 분해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궁궐 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여인들이 한자리에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범한 아우라를 뽐내는 순원왕후와 조대비 앞에 앉은 김소용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소 짓고 있지만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려는 듯 미묘한 탐색전이 흥미를 유발한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가는 중전의 몸에 갇혀버린 혈기왕성한 장봉환이다. '물'이 영혼 체인지의 매개라 생각한 그는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궁중 실세 순원왕후 포섭에 나선다.
김소용에게는 처음 마주한 대왕대비마마와 대비마마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 그를 바라보는 두 여인의 포스는 더욱 만만치 않다.
하지만 사회생활 만렙의 능력과 화려한 언변술로 두 마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소용이다. 서늘한 순원왕후마저 빅웃음 짓게 만든 그의 필살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구중궁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비밀과 소문이 가득한 공간, 권력을 쥐기 위한 궁중 암투는 유쾌한 웃음 속 '철인왕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스타트업'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