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서 펼쳐지는 모바일 미션 인기…안동 신성현 문화단지

입력
2020.12.03 10:37
12월말까지 매주 토 · 일요일 무료 운영 특산품 지급


전통한옥과 민가로 이루어진 경북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에서 펼쳐지는 모바일 미션체험관광상품에 체험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면 서부리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지난달부터 경북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인 '문화기행 하이스토리 경북' 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미션체험 '미래도시 안틀란티스'를 진행한다.

이 미션체험에는 초·중학생을 포함한 가족단위 참가자와 학교 학원 단체 소모임, 연인, 친구 등이 개장 한달만에 1,000명 참여했다.

'미래도시 안틀란티스는 입주자의 초기 비밀번호, 음악의 도시 안틀란티스, 역사관 입장 자격시험, 안틀란티스의 수도 등 6단계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모바일 게임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조인나우 앱을 다운받아 미션지와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예끼마을, 선성수상길, 선성현 문화단지 일대의 특정 위치에서 각 단계별로 이동하며 최종 미션까지 수행하면 된다.

예끼마을의 트릭아트 포토존, 선성수상길의 물 위를 걷는 매력, 선성현 문화단지의 관아체험은 체험객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최종 미션을 완료하고 체험사진과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해서 매표소에 제시하면 특산품도 받을 수 있다.

선성현 문화단지의 SNS 인플루언서(유튜버,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블로거) 팸투어 추진결과 10월 관광객이 전년도 대비 58% 증가했다. 젊은층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한옥체험관’과 민가촌은 올해 12월 말까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전통한옥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의 인기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도시 안틀란티스는 안동, 상주, 예천 연계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었으며, 상주는 경천대 일원, 예천은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지역별 특색 있는 스토리로 진행되고 있다.

박재성 안동시 유교문화권사업과장은 "언택트 여행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미션체험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되고 있다"며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