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 쾌거

입력
2020.12.02 21:27

배우 윤여정이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새롭게 개최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의 에이미 아담스 등 2021년 아카데미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해 더욱 뜻깊다.

뿐만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달 24일에 보도한 '2021 오스카 유력 후보' 기사에서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각본상 부문에 '미나리'를 조명했으며, 연기상에는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모두 예상 후보로 등극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아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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