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도시림 규모가 전국 특・광역시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도시림 현황을 시·도별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울산은 도시지역 면적 대비 도시림 면적을 의미하는 도시림(3만 6,335ha) 면적률이 전국 평균(46.44%)보다 월등한 59.14%로 강원도(74.72%) 다음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울산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19.12㎡/인으로, 지난 2017년(17.87㎡/인) 보다 7% 증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9.00㎡/인, 전국평균 11.51㎡/인, 광역시 평균 12.17㎡/인 보다 훨씬 웃도는 것으로, 울산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은 전국 평균치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민의 다양한 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도시 미세한 기후 조절 등 환경적 기능이 높은 생활권 도시림 면적(2,090ha)은 울산 전체 도시림 면적(3만6,335ha)의 5.7%에 그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통계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산림 및 녹지면적의 현황을 2년마다 조사해 관련계획 수립 및 정책・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다.
도시림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 지역과 자연공원법에 따른 공원구역을 제외한 산림과 수목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원과 녹지가 포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도시숲과 가로수 등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생활권내 녹지를 확대하고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과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권도시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