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인구 증가 추세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순천시 인구는 28만2,618명으로 전북 익산시 28만2,582명보다 36명이 많았다.
2019년 말 기준 익산시는 28만7,771명으로 27만9,598명이었던 순천시에 비해 8,173명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11개월 동안 순천은 3,020명이 늘었고 익산은 5,189명이 줄면서 역전됐다.
순천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추세에 있고 인구가 비슷한 규모의 익산시나 인근 여수시의 경우 감소 추세로 볼 때 당분간 순천시의 호남 3대 도시로서의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이같은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여건을 꼽았다. 그동안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 교육, 교통, 힐링 등 중장기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높여왔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구수만으로 도시의 위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명실상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