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톱10' 패자부활전의 TOP4는 박은혜, 장무진, 박희정, 위재연이었다.
이들은 기존 왕중왕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나빈, 문건희, 박시연, 동화바다, 김미진, 화개장터와 더불어 당당하게 왕중왕전 최종 10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스펙타클한 왕중왕전을 기대케 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전교톱10' 8회에서는 왕중왕전으로 직행할 네 팀을 가리는 2R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먼저 2R 패자부활전의 시작은 독보적인 음색 여신 남해미루의 무대였다. 남해미루는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를 선곡해 맑고 청초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워 연예인 판정단의 심금을 울렸다. 이에 김형석은 "음색이 100점이다. 푸른 호수나 산이 생각나는 목소리"라며 남해미루의 독보적인 음색을 호평했다. 남해미루는 최종 점수 77점으로 4등에 안착했다.
이어진 무대는 비주얼 퍼포먼스 듀오 지&선이었다. 지&선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선곡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랩으로 환호가 폭발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연예인 판정단은 지&선의 춤과 랩을 따라하는 등 역대급 흥을 보여줬고 무대가 끝난 뒤에도 넘치는 흥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어 김형석은 "노래, 춤, 랩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장래가 촉망되는 친구들"이라며 지&선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지&선은 최종 점수 93점을 얻어 4등에 이름을 올렸다.
세번째 무대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 김민주였다. 김민주는 투투의 '그대 눈물까지도'를 선곡, 진심이 가득 담긴 애절한 목소리로 보는 이들을 흠뻑 젖어 들게 했다.
이어 김민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무대 공포증이 심하다. 많이 떤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하자 토니 안은 "저도 수천 번의 무대에 섰지만 여전히 다리가 후들거린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하면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비 후배 가수에게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김민주는 최종 점수 72점으로 안타깝게 'TOP 4'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순서는 파워풀한 가창력 박은혜의 무대였다. 박은혜는 모든 틴에이저 싱어의 경계 대상 1호인 만큼 현장 모두를 바짝 긴장시켰다. 박은혜의 선곡은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연예인 판정단은 고음을 자랑하는 고난이도 곡에 걱정의 기색을 비췄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첫 소절부터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박은혜의 파워풀한 가창력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폭발적인 고음 파트에선 연예인 판정단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적은 "박효신, 양파의 계보를 잇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극찬한 데 이어 김형석은 "내가 웬만하면 녹화 도중 엉덩이를 의자에서 안 떼는데 나도 모르게 일어나게 되더라"며 역대급 실력의 틴에이저 싱어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박은혜는 최종 점수 125점으로 1등에 안착해 패자부활전은 1등 박은혜, 2등 장무진, 3등 박희정, 4등 위재연이 이름을 올리며 종료되었다.
이로써 기존에 이름을 올렸던 이나빈, 문건희, 박시연, 동화바다, 김미진, 화개장터와 함께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박은혜, 장무진, 박희정, 위재연 총 10개의 팀이 최종 라운드 왕중왕전 진출이 확정되었다.
한편 틴에이저 싱어들은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의 무대를 향해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등 '전교톱10'다운 뜨겁게 반짝이는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지&선은 마지막 소감으로 "박은혜에게 밀려서 다행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며 탈락은 아쉽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상대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10대들이 부르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요즘애들의 옛날 가요쇼 '전교톱10'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