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40년 만에 속마음을 꺼냈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2박 3일을 함께 보내게 된 이영하, 선우은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40년 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밝혔다.
그는 그는 "첫 애를 낳고 한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 이영하는 지방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고, 난 기차역으로 마중을 갔다. 그런데 어떤 여배우의 손을 잡고 캐리어를 끌고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얘기도 처음 하는 거다. 지금도 기억이 또렷하고 자세히 난다. 내가 아는 척을 하니까 그 여자를 집에 데려다줘야 된다고 했다. 내가 운전을 하고, 이영하가 옆에서 길을 알려주는데 너무 자세히 알고 있더라. 머릿속에 이영하의 말은 안 들리고 '이게 뭐지?', '얼마나 자주 왔으면 이러지?'라는 생각이 쌓여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하는 "그 당시에 내가 여자 손을 잡고 다닐 만큼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축한 거다. 그리고 사람들 시선 때문에 잡을 수가 없었다. 우리 데이트할 때도 그렇게 못 잡았는데"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이영하, 선우은숙 나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영하는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71세다. 1981년 10살 연하의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환갑을 앞둔 2007년 돌연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