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공사 착공식이 이날 오전 울릉읍 사동리 울릉항(사동항) 부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과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상북도의회농수산위원장, 등 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 앞 바다 위에 건설되며 완공 후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한다. 부산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6,651억 원을 투입해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부대시설을 만든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를 선정한 뒤 이날 첫 삽을 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 시간은 7∼8시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된다.
울릉군은 공항이 완공되면 울릉주민의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4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계기정밀절차 운영과 결항을 최소화한 안전한 공항, 250년 빈도 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공항으로 만들겠다"며 "구조물 내구성과 기초안정성이 강화된 공항이면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군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군민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