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진... 이번엔 충북 제천 김장 모임에서

입력
2020.11.26 11:42
제천시 공무원 포함 12명 신규 확진
제천시 "2단계 준하는 강력한 1.5단계 시행"



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26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에 거주하는 주민 8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김장 모임을 했다가 24,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친척 4명과 접촉했다. 연령대는 10대 1명, 40대 1명, 50대 2명, 60대 3명, 80대 1명 등이고, 모두 무증상이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제천시 공무원 1명도 포함됐다. 제천시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의림지역사박물관을 폐쇄하고 이번주 박물관 이용객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 직원은 전날 확진된 60대 김장 모임 참석자의 인척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의 어머니와 고교생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제천에서는 지난 13, 14일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들(188, 189번)과 함께 김장을 했던 여동생과 그의 배우자, 동생, 손주 등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김장 모임 발 감염자들과 접촉한 500여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날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들어갔다.

한덕동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