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접촉 후 확진된 유흥업소 종사자가 6명으로 늘었다.
23일 인천시와 연수구, 인천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A(44·여)씨 등 유흥업소 종사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오후 30, 40대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0일과 21일 확진된 인천해경 소속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는 B(49·남)씨 등 남성 2명과 지난 13일 유흥업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운업체 관계자와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B씨는 지난 17일 감기몸살 증상으로 병가를 내고 집에 머물다가 19일 연수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경은 앞서 B씨가 근무한 경비함정에 대해 임시 폐쇄 조치를 하고 함께 근무한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경 관계자는 "조사보다 치료가 우선"이라며 "치료 중이라서를 (A씨를 상대로) 유흥업소에 갔는지 여부 등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A씨 등 유흥업소 종사자 6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부평구에 사는 C(51·남)씨는 인천 연수구 모 고교 2학년 학급의 담임교사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C씨가 지난 18~20일 학교에 출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등교 중단 조치를 하는 동시에 1, 2학년 학생 178명과 교직원 1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교원 임용고시학원 수강생이 다녀간 인천 남동구 사우나발 확진자도 이날 2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