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밍투 전기차로 中시장 공략… 2020 광저우 모터쇼 참가

입력
2020.11.20 11:34
현지 전략 중형 세단 밍투 2세대ㆍ밍투 전기차 최초 공개…최신 기술 탑재 
디자인ㆍ상품성 강화한 중국 전략형 중형 SUV ix35 페이스리프트 공개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인 'H SMART+' 전용공간 마련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차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0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0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밍투, ix35 등 다양한 중국 전략형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고 중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중형 세단 '밍투'(미스트라)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밍투는 2013년 중국 중형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출시된 전략형 차량으로, 출시 이후 올해까지 연간 10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72만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밍투는 전장 4,780㎜, 전폭 1,815㎜, 전고 1,460㎜로 날렵해진 외관과 동시에 2,77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외관은 코나, 팰리세이드 등과 비슷한 현대차 '패밀리룩' 디자인을 갖췄다.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최고출력 143마력의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7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2세대 밍투는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중앙 주행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콘트롤(NSCC), 서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SVM)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또 8개 에어백,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방교차충돌방지(RCCA) 등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현대차는 밍투 전기차 모델인 '밍투 일렉트릭'도 공개했다. 밍투 일렉트릭은 전장 4,815㎜, 전폭 1,815㎜, 전고 1,470㎜, 휠베이스 2,770㎜ 등의 크기를 갖췄다. 56.5㎾h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충시, 최대 520㎞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시(30~80%)시 약 39분, 완속 충전(0~100%)시 약 9시간 소요된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1.6㎏.m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중국 전략형 중형 SUV ix3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이날 모터쇼를 통해 함께 선보였다. ix35 페이스리프트는 전면 다크 크롬 도금으로 고급스러워진 라디에이터 그릴, LED 전조등ㆍ후미등, 확장형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또 개선된 2.0 누우 엔진이 탑재돼 리터당 15.9㎞의 연료효율성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늘 새롭게 선보인 2세대 밍투, 밍투 일렉트릭, ix35 페이스리프트 등 차종들은 그간 중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대표 현지전략형 차종들”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현지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 맞춤 전략으로 적극 공략하여,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인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공간도 마련했다. H SMART+ 존에는 △H SMART+의 비전과 ‘클린’, ‘커넥티드’, ‘프리덤’이라는 3대 혁신 기술 방향성을 담아낸 비전 영상 상영 △신규 플랫폼 i-GMP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중국형 아반떼 △연속가변밸브기술(CVVD)을 적용한 1.5T-GDi엔진, 2.0T-GDi엔진 등이 전시됐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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