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오는 2023년까지 약 1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3대 분야(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의 주요 36개사, 벤처캐피탈 5개사가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이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투자(1조4,000억원), 의료기기(5,000억원), 헬스케어(1,800억원) 순이다.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2023년까지 생산이 연평균 약 20% 늘고,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지원자 역할을 하며 투자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송도(바이오의약품), 원주(의료기기·헬스케어), 오송·대구(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 등 주요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이날 전략 발표와 함께 바이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정현프랜트·위아텍), 연세대 등과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