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 복합 전시 산업을 지원하는 공간과 창구가 문을 연다. 지역의 마이스(MICE) 산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첫 영문에서 따온 말이다.
17일 부산시와 벡스코 등에 따르면 18일 벡스코에 ‘마이스 안내소’와 ‘화상 상담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개소식에서는 ‘2020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한다. 안내소와 상담장 2개 시설은 지난 4월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에 따라 2020~2030년 추진할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의 올해 1차 연도 사업성과이기 때문이다.
벡스코 오디토리움 1층에 마련된 ‘마이스 안내소’는 마이스 관광 안내 공간이나 휴게 공간인 동시에 회의 공간으로 이용된다. 국내외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전문 안내요원이 상주하면서 종합 안내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벡스코 컨벤션홀 회의실에 만들어진 ‘마이스 화상 상담장·스튜디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또는 하이브리드(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형태의 마이스 행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곳에는 다양한 규모의 화상 상담장 10실을 비롯해 스튜디오 영상촬영과 화상회의 송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이스 업계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의 글로벌 화상회의 참가와 각종 디지털 마케팅 지원 기능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이들 시설이 국제회의시설과 집적시설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현장 소통창구 기능 등을 하면서 ‘해운대 복합지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 당일 화상 상담장에는 지난 8월 부산시와 코트라 사이에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외국인 투자유치 1대1 화상상담도 진행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마이스 산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지역 마이스 산업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을 통해 마이스 업계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